저는 10년가량 코드이그나이터로 먹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코드이그나이터가 워낙 초기에 배우기 쉽다보니, 직원 채용할 때도 자바개발자던 라라벨 하던 사람이던 

잠깐 가르쳐서 업무 투입시키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운영중인 서비스도 지금까지 잘 꾸려왔구요.

그런데 라라벨로 넘어가야 하나? 어떤가? 하는 고민이 들어서 여기 계신 분들께 자문을 좀 구합니다.

상황은 사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 해서 ci4 로 해야 할까 싶어서 알아보다가 라라벨도 기웃 거려봤는데, 

어차피 ci4 가 ci3 와 구조가 달라져서 새로 배워야 하는 거라면 이참에 라라벨로 넘어가는게 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넘어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건.

1. 라라벨 커뮤니티나 학습자료가 ci4 에 비해 월등히 많다보니,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해결하기가 더 쉬울것 같다는 생각

2. 라라벨의 인지도가 높아져서 개발자 수급할 때 라라벨이 더 용이할 것이라는 생각

3. 부수적으로 artisan 등의 명령어가 꽤 용이했습니다. (큰 의미는 없음)

하지만 계속 ci4를 사용하고 싶은 부분은

1. 지금까지 ci3 를 써오면서 학습자료나 커뮤니티가 부실해서 어려움을 극복못한 적이 있었나? 그리고 그정도로 어려운 일이 있나? 하는 생각

2. 무엇보다 가장 큰것은 저는 api 하나 하나를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간단한 hello world 하나 띄우는데 저사양 cpu 쓰는 환경에서 테스트 해봤을때 라라벨은 2.9초, ci4 는 0.6 초 정도가 걸렸습니다. 간단한 처리하는데 웹서버에 부하를 주고 싶지 않은데 라라벨은 초기에 환경로드해 오는것부터 너무 많은 클래스를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3. ci 가 좋습니다... ㅜ.ㅜ 고향 같고 원하는 모든 것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튼, 라라벨 관련문서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개념들과 기법들이 제가 구현하고자 하는 시스템에 꼭 필요한지 잘 모르겠고, 성능면에서 어찌됐던 더 연산처리가 많은 시스템을 굳이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글 쓰고나서 제 맘에 가장 걸리는 건 앞으로의 개발자 수급이 어떤가? 네요.

아무리 제가 좋아하는 프레임웍이라고 해도 제가 개발해 놓은걸 후임 개발자들이 유지보수를 해줘야 하는데...

코드이그나이터 포럼에서 라라벨로 가는게 좋은지 아닌지를 묻는 글을 올린다는게 좀 실례되는것 같기도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