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민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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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프로그래밍좀비 | 작성시각 | 2014/11/13 01:0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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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살 갓 컴퓨터공학과 졸업한 한 학생입니다. 이제 올해도 끝무렵이니 27이 되겠군요 나이도 한살한살 먹어가는데 계획하는대로 되지 않는일이 너무많아 불안하고 미래가 걱정됩니다. 저는 컴퓨터공학과를 다니면서 전공관련 공부에 흥미가 없었습니다. c언어... java... 너무 지루하고 왜 배워야되는지 이걸로 뭘 만들지? 궁극적인 그런 목표가 없었습니다. 1학년 2학년 3학년 그냥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지내고 학점도 그리높지 않았고, 영어는 죽어도 싫어해서 영어 점수도 없이 그냥 그저 그렇게 학창시절을 허비한것 같습니다. 그러다 정신차리고 25살에는 하고싶은걸 찾기위해 많이 노력했던것 같습니다. 코딩은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경제관련 책도 찾아보고 주식도 배워보고 아르바이트도 이것저것 해보고 피아노도 배워보고 별걸 다했지만 내가 정말 하고싶은것은 이거야! 하는 그런 목표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26살 .. 올해 초 였죠 4학년 졸업작품을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걸 실질적으로 앱개발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현실세계에 구현한다는 것에 정말 많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됬던것이 저의 코딩능력 이었습니다. 그동안 코딩은 내길이 아니라 생각하며 기피해왔고 너무 모르는게 많았습니다. java의 클래스가 뭔지도 몰랐고 메소드 변수 상수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아이디어만 낼줄알지 만들기에는 그냥 답이없었습니다. 그러다 시작한게 안드로이드에서 DB와 연동해서 값을 주고받고 하려면 JSP를 해야된다 길래.. 무작정 학교에 교과과정에 없는 JSP를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멘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책도 사서 보고 여기저기서 구글링도 많이해서 소스도 많이 퍼오고 어떻게 어떻게 짜집기해서 안드로이드에서 보낸 데이터를 JSP에서 받아 DB에 저장하고 그 값을 XML 방식으로 만들어서 다시 안드로이드에 전달하는 그런 정도의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26살 올해 초 그게 첫 코딩이었습니다... 그리고 졸업작품을 하면서 아이디어가 괜찮다 싶어서 정부에서 진행하는 창업사관학교 지원해서 졸업작품 하면서 겸사겸사 해보자라고 해서 학교 팀원 4명과 함께 창업사관학교 서류를 냈고 운이 좋게 1차 면접에 합격하여 학교를 다니며 창업관련 교육도 많이 듣고 캠프도가고 성공하신 대표님들 만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하고 하면서 아!.. 이게 내가 가야할길이다 너무 즐겁다라는 감정과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도 저렇게 멋지게 성공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최종발표 평가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공부도 많이하며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진행한 교내 졸업작품 전시회는 2등을 하고 우수상을 받으며 졸업을 했고, 취업에 뛰어들 시즌이 왔는데.. 그런데 이렇게 취업하기에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시 철저히 준비해서 창업에 도전한다면 성공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대구에서 살다가 같이 졸업작품 만든 친구와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로오면 더 많은 시장과 더많은 공부와 더많은 다양한것들을 경험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계획한것이 사업은 사업이지만 우선적으로 실력을 쌓자였고, 친구는 앱을 만들고 전 웹을 만들자 였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앱과 백앤드로 연동되는 잘 설명된 소스가 대부분 php가 많았고 여러가지로 php를 해야될것 같아 저는 php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시작한지 3달 정도 됬는데.. 홈페이지를 만들기위해서는 .. php , css, javascript, html, mysql 등등 부가적으로 CI, 웹서버는 cafe24에 호스팅을 하였고, BootStrap 등등...너무너무 공부할게 많더군요,, 그래서 뭐부터 해야될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손대기 시작했고 저의 지식은 너무 얕은 수준이었습니다. 그중에 꽂혀서 시작한게 CI이고 만들면서 배우는 CodeIgniter프레임 워크 책을 사고 이 홈페이지를 알게되었고... 이제 시작하고있습니다. 너무 어렵습니다. 그냥 너무너무 어렵고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5시간씩자면서 급한 마음에 밤낮없이 메달리고 있는데 너무 급한건지... 내가 코딩에 대한 개념이없는건지 그러다가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나... 계속해서 혼자 속으로 질문을 던지고 취직을해서 배워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막힐때마다 독학으로 하려니 너무 어려운것 같습니다. 누구한테 배울사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잘 배울자신있는데... 못해도 열정으로 다 마스터 해버리고 오기로라도 다 만들어버려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 저의 상황... 취직을 해야될까요?? 아니면 이렇게 독학을 하며 실력을 쌓고 창업도 같이 준비를 해야될지... 취직을해도 지금같이 얕은 지식으로는 제대로 된 곳을 못들어 갈거같고... 밤마다 너무 이런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긴 저의 고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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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승(불의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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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06:5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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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le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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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09:2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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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대 다녀오고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부터 이 쪽 일을 했습니다. (완전한 비전공요)
8년전이네요. 가르쳐 주는 사람 하나 없었고 그냥 잠 안 자고 공부했습니다. 근데 목표가 없었습니다.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을 못 하고 그냥 돈을 벌 기회가 왔으니 해보자 였죠. 당연히 진도가 안 나갔죠. 깨지기만 무지하게 깨지고요. 그 때까지의 목표는 그냥 돈이나 벌자였고 그냥 저냥 시간만 보내다가 갑자기 가세가 기울면서 흔히 말하는 노가다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제주도 내려가서 배도 타고 농사일도 해보고 기름밥도 먹고 크린룸 공사도 해봤고요 몸을 쓰다 보니 당연히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해 보고 싶었고, 다신 안해! 라던 IT일도 떠오르게 되었고 (성남인가 ? 삼성 SDS인지 암튼 거기 사무실에 층간 이사하는 거 일당받고 일 하다가, 잠시 쉬다 앞에 일하시는 분을 멍하니 보다 그분이 쿼리 짜고 계신데 오타가 나서 에러가 터지더군요. 그래서 저기요 저기 어디어디에 오타 났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디비 뻗을껄요? 라고 하니 아니 이 쪽 계통이신거 같은데 왜 이런일 하냐고... 그 때 아 다시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잘 알지 못하고, 구글링 복사 + 붙여넣기로 겨우 때우던 때 왜 몰랐을까? 자꾸 생각나더군요. 그러다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제 다시 이 일을 시작한지 5개월 째 일하고 있는데, 확실히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으니 많이 다르더군요. 웹툰 미생에서 IT 박대리인가? 김대리인가? 친구한테 전화했을 때 친구가 이야기하죠 무언가 하고 싶으면 자기만 생각해라고, 이기적이게 되어라고, 철저하게 자기 자신한테 물어보세요. 무엇을 먼저 하고 싶은지요. 그게 먼저 나오면 그 뒤는 :D 이건 사족(제 경험)인데.. 못해도 열정으로 다 마스터 해버리고 오기로라도 다 만들어버려버리고 열정과 오기만으로 다 되는건 아니더군요. 창업에 도전한다면 성공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저도 창업해 본적이 있습니다. 실력도 없으면서요. 지금 복기해보면 실력이 없어 회사에서 까이는 현실이 그냥 싫고 막연하게 창업을 하면 좀 달라지겠지? 라고 한 생각들은 그냥 현실이 싫어 도망간 것 밖에는 안되더군요. 건승하세요! |
k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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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10:0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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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이면 아직 젊습니다.
먼저 사회생활을 해보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딱히 회사원이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번 실제 업무는 어떻게 되는지 경험을 해보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성격에 안맞을 수 있습니다. 그럼 그때가서 그만 두고 사업에 도전하셔도 늦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자바 사이드가 참고할 라이브러리가 빈약한건 공감. 제약도 많고. 개념은 전부 추상적이고. 뭐 하나 만들때 쓸대없어 보이는 부분을 구현해야 하는 점도 단점 이고요. |
프로그래밍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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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13: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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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학을 결정한 데에는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독학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프로그래밍 능력이 좋더라도 창업능력및 성공과는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창업쪽으로 많은 비중을 두고 그런 능력을 갖추려고 비즈니스 모델교육, 마케팅, 특허, 엔젤투자 등등...많은 공부를 하고 교육듣고 사람들 만나고 그렇게 현재도 하고있지만 .. 아무리 그런 활동을 하더라도 막상 창업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현재 저의 수중에서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려면 내가 개발자를 고용하고 마케팅도 하고 그런 자본적 환경이 창업지원밖에 없다는 결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큰 정부 지원정책이 4월달에 한번 있는데 그때를 목표로 생각해논 아이디어를 독학하여 직접 구현하고 개발능력을 키워서 시장에 내어보고 반응을 보면서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비즈니스모델을 강화시키자 그런취지였는데 마냥 갖 졸업한 학생수준에선 많은 무리가 있는걸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마음도 흔들리기도 하구요.. ㅎㅎ그런데 이러한 방법이 너무많은걸 한꺼번에 하려고 한다는것을 깨닫게 되는것 같네요 한대승(불의회상)님 implementa 님 kaido님 정말 목표라는게 중요한것 같고 저도 지금 제가 뭘 원하는지 뭐가 더 간절한지 생각해보게 되고 저의 현실에 대해서 한번더 뒤돌아 보게되는것 같네요 당장은 창업을하자가 컸지만 능력이 안되니.. 제가 좋아하는 개발부터 먼저 하고 나중에 생각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 그게 맞는것 같아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한대승(불의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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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14: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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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좀비//창업 헥커톤인 "스타트업 위크엔드"에 참석해 보신적 있나요?
만약 없다면 꼭 참석해 보세요. 관련 정보는 http://appcenter.kr/archives/category/startupweekend 참고 하세요. |
변종원(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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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16:4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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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스맛폰으로 읽으면서 목표가 뭘까요? 라고 질문하려고 했는데 불의회상님이 적어주셨네요. ^^
스타트업 초기엔 대표가 사람도 만나고 개발도 하고 기획도 하고 금전관계 업무도 보고 여러 역할을 해야하죠. 그러나 최종적인 목표가 서 있지 않다면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고 훌륭한 개발자도, 뛰어난 ceo도 될 수가 없습니다. 전 쭈욱 개발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최종 포지션은 관리자(cto)였었는데 저랑 잘 안 맞더군요. 몇년 전부터 면접때 개발자임을 주지시키고 입사합니다. (그렇다고 pm, 기획 안하는건 아닙니다.) 최종 목적지가 정해지면 어느 분야는 최소한의 소양 정도, 어느 분야는 중급이상, 어느 분야는 최상.. 이런게 정해질 수 있습니다. |
음.. 그런데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요?
좋은 개발자? 아니면 성공한 사업가?
먼저 목표가 정해져야 방향도 나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