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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odeigniter 파기 한달쯤 되니까...
글쓴이 닥스훈트 작성시각 2012/07/06 05:35:45
댓글 : 11 추천 : 0 스크랩 : 0 조회수 : 11256   RSS
제가 웹개발쪽에서 MVC를 처음 사용한게 django 였는데 말이죠....

의외로 python / django 쪽은 진짜 너무너무 메뉴얼과 관련 문서들이 풍부했습니다. 

특히 django book 은 정말 죽여줄 정도였었지요.

암튼 이걸로 실제 웹사이트를 개발하려고 보니까 아 글쎄 국내에선 python/django 서버가 말그대로 '거의' 없는 거였습니다.

서버하나 장만에서 싹 커스텀시켜버리면 되겠습니다만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웹 서비스는 일단 '호스팅' 이 기본이고

더군다나 php 기반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django 를 한번 했더니 진짜 날코딩으로 웹사이트 개발하는게 너무너무 노동같더군요.

그래서 찾아본게 codeigniter 였는데 처음에는 python 으로 데이터마이닝 할 것도 있고 그다지 관심이 없더군요.



근데 최근에 한 연구소 웹사이트를 개발하게 되면서 기왕 지사 만드는거 CI를 써보자.. 라고 생각하고

완전 바닥인 상태에서 여기의 메뉴얼과 몇몇 pdf 문서들(그래봐야 두어개 정도지만), 그리고 유투브의 동영상들

을 교재삼아 파고 들어보니까 근 한달만에 '아... 이 정도면 뭐 대강 중소규모의 웹사이트는 만들 수 있겠다'

싶네요. 대충 CI로 삽질한 한달동안 소회를 적어보자면...


1. 메뉴얼은 정말 잘되어 있고 더군다나 양도 적당히 적어서 가독성이 좋다.

2. 그런데 너무 '단편적' 이라서 메뉴얼'만' 정독해서는 실제로 CI를 활용해서 전체적으로

틀이 짜여 돌아가는 웹사이트를 만들기는 힘들다.

3. 알고보면 CI는 진짜 배우기 쉽다.

4. Django Book 같이 실제 프로젝트 하나를 수행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자습서' 개념의

문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5. 다중업로드, 정규식 과 같이 의외로 전통적인 php 날코딩에서 어렵지만 많이 쓰이는 

몇가지 기능들에 대해서 추가 기능이 필요할 것 같다.

6. html5와 붙지 않는 몇몇 테그/속성이 있다. (예를 들어 인풋 테그의 required 속성... 이건 아마 웹 에디터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여튼, 요지는 

저처럼 초보분들이 아마 꽤 많으실텐데 한달동안 좀 삽질해보시면 대충 감은 잡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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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milosz / 2012/07/06 07:53:02 / 추천 0
 이 글로 알 수 있는 결과는 웅파님의 책은 시의적절하게 나오고 있고 책은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군요ㅎ
kaido / 2012/07/06 09:53:32 / 추천 0
 ci 로 프로잭트 진행해 본 결과

ci 자체 기능을 잘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사용 방법 인거 같습니다

정책을 잘 잡고 가야 하지요

자잘 하지만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미지수의 설계오류가 많거든요

언제 한번 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한대승(불의회상) / 2012/07/06 10:42:48 / 추천 0
CI가 PHP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PHP의 장점과 단점을 그대로 가져 갑니다.
kaido 님이 지적하신대로 정책 수립을 잘 해야 한다는데 동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변종원(웅파) / 2012/07/06 11:24:25 / 추천 0
5번 같은 경우는 사용하시는 분들이 소스를 공개해주셔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제가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처음에 습득할 때는 주위의 도움을 받고 나중에 베풀 때가 되면 베풀어야 하는데
혼자만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제 지론중에 하나인 '소스는 재산이 아니다. 그걸 만들 수 있는 지식이 재산이다.'
소스는 트렌드가 지나가면 구식이 되어 버리죠. 트렌드에 맞게 개발할 수 있는
지속발전 가능한 사람의 지식과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업무상 문제가 되지 않은다면 공개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사실 저도 요즘 많이 게을러져서 소스 공개 못하고 있네요. 다중업로드 실무에 적용한 것이 있는데
언제 한번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변종원(웅파) / 2012/07/06 11:29:38 / 추천 0
milosz/ 사실 좀 많이 늦었죠. 처음 이야기 나오고 목차 뽑고 했던게 2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이제야 진행이 되네요. ^^;;
인스카 / 2012/07/06 12:32:18 / 추천 0
저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Codeigniter가 좋다 좋다 해도, 그것을 잘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지요. '오픈소스' 혹은  '오픈 프로젝트'가 중요하고 좋은 이유가 많지만, 그 중 웅파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연관을 지어 보면 최신의 트렌드나 지식, 노하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죠.

이런 개발을 해보지 않고 SI만 하는 사람은 10년이 지나도 MVC가 뭔지 모르고 본인이 작성하던 코드만 그대로 사용하겠죠. 본인의 라이브러리는 많겠지만 아무리 천재라도 바뀌는 것을 따라가지 않으면 도태되는 듯..

그래서 저는 개발자에게 '공유'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milosz / 2012/07/06 13:16:53 / 추천 0
 공유 마인드 정말 중요한데... 왠지 오픈하려고 제 소스를 돌아보면 왜이리 너저분한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ㅎㅎ;
변종원(웅파) / 2012/07/06 15:56:55 / 추천 0
 milosz/ 그거 생각하면 오픈 못해요. 포럼소스 보셨죠? 정말 지저분합니다. 급하게 포럼 오픈하느라 돌아가기만 되게 수정한거라서요. 나중에 검색 부분에 %% 쓴거 가지고 말씀하신 분도 계시고..
외국의 경우는 0.1 버전부터 오픈해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 같이 만들 사람도 생기고 이러는데....

인스카 / 2012/07/06 18:05:54 / 추천 0
저는 milosz님 코드를 보고도 배운게 있는걸요 ㅎㅎ
반대로 제 코드들도 가능하면 오픈을 하는 편입니다. 주로 후배들이나 친구들이 요청을 하죠..
닥스훈트 / 2012/07/08 00:17:48 / 추천 0
 나중에 저는 공유 정도가 아니라 

아예 초보자가 초보자에게 하는 강의연재를 건방지게(?) 한번 해보겠습니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일부터 마치고요.
양승현 / 2012/07/09 14:36:11 / 추천 0
맞습니다. 공유하면서 머리속에 다시한번 정리도 되고 좋더군요.
또 공유해놓으니 나중에 찾기도 쉽더라구용.. ㅋㅋ 기억력이 어린아이 수준이라서 ㅋㅋ 다들 아시죠?

다만 회사때문에 공개 못하는것도 많다는.. 아쉽기만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기억력이 어린아이 수준인데 어떻게 ci로 코딩을 할까요?
전 본능적으로 코딩을 합니다. 아하하하하~

본능적코딩기법을 배워보세요. 날이 더워요~! 더위 먹은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