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첫 휴대폰 그리고 두번째 휴대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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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변종원(웅파) | 작성시각 | 2009/08/05 18:5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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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고양시청 전산계에 잠시 몸을 담았다가 복지부동에 치를 떨며 박차고 나와 들어간 회사가 있었죠. 지금은 명맥만 유지하는(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폭스프로라는 툴로 12개 손보사의 보험료 비교계산과 고객관리(DM)를 해주던 보험왕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회사였는데 지금이야 네트워크가 좋아져서 12개 손보사 비교견적은 껌이 됐지만 97년 당시에는 대리점에서 모뎀으로 본사에 접속해서 견적을 뽑던 시절이었습니다. 대리점 개설했다고 라인 다 설치해주던 것도 아니었고. 12개 손보사의 보험요율 자료를 어떻게어떻게 입수해서 프로그램안에 심고 한방에 비교견적을 출력할 수 있게 해주던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회사 입사하고 얼마후 모토로라 디지탈 스타텍 핸드폰을 주시더군요. 개발과 as를 동시에 했기에 as 즉시처리를 위해 휴대폰을 하사받고 뽀대나게 썼지요. ㅋㅋ 단점이라면 무지막지한 요금(친구들과 술자리에서 탁자에 올려놓으면 이넘저넘 한통화할께 하는게 그당시 돈으로 10만원쯤 나오더군요. ㅋㅋㅋ)과 조루 배터리.. 일반형 2개, 벽돌만한 대용량 1개 들고 다녔는데 그래봤자 하루 간신히 갑니다. 그후 LG에서 pcs폰이 첫 출시가 됩니다. 그걸로 갈아탔는데 작고 가볍고 배터리 오래가고.. 단점은 전화가 잘 안되는거 였죠. ㅎㅎㅎㅎ 왜 이런 이야기를 쓰느냐... 이번 휴가에 처갓집에 갔더니 1997년 신문이 보이더군요. 광에 있던거라고 하시는데 제 첫 휴대폰과 두번째 휴대폰이 한 선전에 있더군요. 감회가 새로워서 올려봅니다. ^^ 그 회사가 좋긴 좋았습니다. 휴대폰도 주고 차도 구해주고. ㅋㅋㅋ 사장님 친구분이 타던 캐피탈 91년식을 받아서 몇년 잘 끌고 다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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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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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5 19:5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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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안타깝네요 .. 복지부동에 치를 떨고 나오시다니 ...그고비만 넘겼으면 지금쯤 고양시에서 한 입김 하시는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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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원(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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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5 21:0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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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생각하기도 싫음. 어떻해서든 일 새로 안맡으려고 하는 모습들과
지연, 학연등 소위 끝발에 껌뻑죽는 모습들.. 지역사회라 그런 모습들이 더했던 것 같고. 선배가 알바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일용직이었고 시험 봤으면 뭐 붙었겠지. ㅋㅋㅋ 지금쯤이면 계장이나 차석쯤 됐겠네. 같이 일하던 8급형이 지금 계장(6급)이니까.. |
ci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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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5 22:4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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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순간 바나나폰인줄 알았습니다.^^ |
변종원(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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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5 22:4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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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졸업후 취직과 더불어 PC통신 절대부흥기라 열심히 부어라 마셔라 했던 기억밖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