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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규모 회사가 개발자를 쓴다는 것...
글쓴이 엠비티아이 작성시각 2023/04/15 11:02:31
댓글 : 2 추천 : 1 스크랩 : 0 조회수 : 2179   RSS

CI 포럼 분위기가 단정하고 잔잔해서 (?) 가입인사를 할까말까했습니다. 

푸념이라는 핑계로 가입인사 했는데 반겨주시는 분이 계시니 좋네요.

(반겨주서서 감사합니다.)

 

저는 현실주의자에 가까워서 큰 포부가 있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개발자 분이 몇분 계셔서 개발진입 허들이 어느정도 높은지도 알고 있습니다.

 

작은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는데 하다보면 IT적인 부분이 종종 필요합니다. 

전업 개발자를 쓰기에는 지불여력이 안되서 외부에 적은 비용 개발 용역을 몇년간 써봤습니다.

그런데 보수를 많이 못주고 외주용역을 하다보면 효율이 떨어지더군요.

 

마침 컨설팅 내용을 IT서비스로 해볼까 싶어

신규직원을 뽑아서 스스로 학습을 하면서 개발일을 시켜보았습니다.

1~2년 지나니 스크립트 수준의 일은 제법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사유로 퇴사를 하니 답이 없더군요.

 

마땅히 인수인계를 받을 사람이 없어 제가 인수인계를 받다보니

직원이 혼자서 일했을때 느낀 고충을 알만하네요.

제가 모르고 시키는 게 어쩌면 추진력이라는 핑계는 되지만 

그것을 되게하는 직원 입장에서는 결국 내부에서는 비효율과 방치된 문제가 쌓여있더군요.

 

개발자가 퇴사를 하고나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버린 IT파트를 포기할까. 다시시도해볼까 고민을 좀했었습니다.

결국 사장이 주방에서 살건 아니래도 주방일은 배워두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재미있습니다.!!!

원래 본업때문에 여기저기 출장은 다녀온뒤 피곤하지만

터미널을 열고 구글링하면서 하나씩 문제를 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지금은 개발자 공석을 채운다는 핑계를 대면서 배우는 프로그래밍이 게임하던 시간을 채우고 있네요.

 

암튼 이모저모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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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한대승(불의회상) / 2023/04/17 09:36:35 / 추천 1
멋진 개발자가 되실것 같습니다.
엠비티아이 / 2023/04/17 10:18:46 / 추천 0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