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에 관한 질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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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헛발이 | 작성시각 | 2012/10/18 12:4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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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외 질문이여서 여기에 올립니다... 사랑을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말 하면 입만 아프죠ㅋㅋ 누구나 말하지 않아도 한번쯤? 은 누구나 경험이 있을거에요..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잠을 자지 않아도 멀쩡하고... 하루종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활력이 넘치는 그런 기분... 금방 만나고도 또 보고 싶고 자꾸 보고 싶어지는 그런 사랑... 하지만 그 사랑이 한쪽의 일방적이라면 참으로 불행해 지지만 그 사랑이 서로 이뤄진다면 참으로 불같은 사랑이 싹트겠죠... 커피숍에 가서 잠깐 이야기 해도 시간이 후딱 가고... 그 사랑과 함께 술을 마셔도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술이 어디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가게 되죠.. 밤에 새우며 전화하기도 일쑤죠.. ㅋㅋ 그런 사랑을 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우낀건 그 사랑이 영원히 가지 않는다는것이죠.. ㅠㅠ 그 사랑에 익숙해 지고 그 사랑에 소홀해지면서 자연스레 그 사랑이 식어 가는것이죠.. 사소한것에 불평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사랑은 멋져보이고 나의 사랑은 식어 뜨겁지 않게 되고.... 그런걸 권태기 라고 하나요?? 제가 권태기가 찾아 온거 같습니다.. ㅠㅠ 지금껏 단순 PHP만으로 작업에 한계를 느끼게 된 저는 아무래도 획기적으로 한단계 업그래이드를 원하던 차에 어느늘 문득 코드이그나이터 라는것을 만나게 되었죠... 순간 ci라는것에 불같은 사랑을 하게 되었죠.. 처음 접하기 힘들었지만 기초가 정리되면서 하면 할수록 단순 작업은 날개를 단듯 힘이 펄펄 낫고 ci에 불같은 사랑에 빠져 시간에 어떻게 가는줄도 모르고 새벽 2,3시까지 뒤적되다가 아침 6시반에 일어나 출근 하곤 했죠.. 어느정도 ci를 하게 된 다음엔 뭐든 다 할수 있을것 처럼 마구 자신감이 샘솟았답니다... 그러면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께 마구 알려 주고 싶은 맘이 생겨 ci기초를 익힐수 있는 그런 사이트도 만들어 볼까도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그 불같은 사랑에 권태기가 찾아 왔어요... 비단 코드이그나이터에 대한 권태기는 아닌듯 싶어요.. 아마도 지금 하는 일에 대한 권태기 같아요... 요즘은 간단한 글씨 하나 바꿔 달라는것도 몇시간씩 걸리네요... 에디터 하나 여는것도 귀찮아 지고.... 뭣좀 찾으려구 해도 정작 찾는건 안 찾고 삼천포로 빠져 몇시간씩 허비하고... 그렇게 불같이 사랑했떤 ci도 요즘은 많이 식어서 잘 들여다 보지도 않고... 과연 PHP로 혹은 코드이그나이터로 앞으로의 인생을 이어나갈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닷넷이나 스프링, 레일즈 같은것은 해보지도 않아 그쪽 인력에게 왠지 모르게 주눅도 들고... 또 다른걸 배워도 이젠 수박겉핧기고.. 요즘은 다시 제로보드나 워드프레스 같은것을 만지작 거리다 보면 내가 만든 게시판은 보잘것 없어 보이고... 최근에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어시스트들... 다 배우기도 힘들고 첨듣는것도 많고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머리 푱푱 돌아가면서 습득하는것 같고... 난 따라가지 못하는것 같고... 그래도 얼마전만 해도 뭔가 해 보려고 밤을 새워 가면서 하던 열정은 어디간데 없고.. 애 재운다고 하다가 나두 9시 10시에 자기 일쑤고... 아무래도 한국에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애 교육상 돌아가고도 싶어 간혹 취업사이트의 조건을 보면 학력과 전공이 맘에 걸리고... 나이가 많아져 자격 미달도 감에 걸리고... 갖고 있는 지식이나 기술도 많이 뒤쳐져 최근 트렌드를 따라 가지 못하는것같고... 다른 나라에 살다 보니 말주변도 떨어져 내 자신을 어필 하는 말도 점점 부족해 지는거 같고... 여기 포럼에서도 다른 사람들 주고 받는 대화를 보면 너무나 똑똑하신 분들이시고... 회사에서 거의 말도 잘 안하고 노래방 같은델 갈 일도 없고... 술자리가 자주 있어 의견을 주고 받거나 말 할일도 없고.. 오로지 출근해서 아무말 없다가 퇴근 해서 집에서도 와이프와 단 몇마디 나누는것이 끝이니... 요즘은 목청도 퇴화 되는 느낌.... 점점 떨어지는 자신감... 점점 떨어지는 의욕... 점점 떨어지는 체력... 점점 떨어지는 두뇌회전... 점점 늘어나는 나이... 점점 늘어나는 몸무게... 점점 늘어나는 흰머리... 점점 늘어나는 꽁수... 점점 늘어나는 게으름... 이일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쳐 나갈수 있을까요~ 고수님들 좋은 답변 바랍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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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원(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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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3:0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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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다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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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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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3: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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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도 좋은 방법이네요... 아이와 함께 캠핑같은거 가본적이 없는데...
근데 핑개일까요? 맘적으로 여유가 없네요... ㅡ.ㅡ;; |
milo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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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3:2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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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저도 답변이 궁금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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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원(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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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3:4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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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는 자기가 만드는 것입니다.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아내, 아이와 이야기할 시간도 없었고 일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책 쓰는 것도 그렇고.. 꼭 캠핑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같이 할 만한, 영혼(?)을 치유할 수 있을 무언가를 하시면 됩니다. 캠핑은 외동인 제 아들에게 친구를 더 만들어주고 같이 생활하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시작을 했고 가족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이야기할 시간도 많고 그동안 못했던 아이와 놀기 등도 더 많이 하게 됐네요.(캠핑 가서 장기, 바둑, 알까기 등등) 애 재우고 저녁시간엔 와이프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캠핑 가서 하루나 이틀 자고 오면 정말 힐링이 됩니다. 또 한주를 살아갈 수 있는 의욕을 충전하고 오는거죠. 무언가 목적이 생기니 일도 잘 할 수 있구요. 슬럼프? 갱년기? 무언가 새로 시작하는 것이 벗어날 수 있는 시작입니다. |
헛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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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3:5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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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osz님 하고 아무래도 머리맞대고 술한잔 해야 할듯 싶네요...
웅파님 빼고 ㅋㅋ |
milo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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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4: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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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부지런해지는 것 외엔 없더라구요.
저도 여전히 게으르긴 하지만... 헛발이님 어디계세요 ㅋㅋ 한번 자리 마련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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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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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4:0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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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당히 부지런은 해요~ ㅋㅋ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 다만 지금 하는 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자신감이 상실되고 뭔가 성취하려는 의욕이 자꾸 떨어진다는거죠.. 나만 자꾸 뒤쳐지는거 같고... 남들은 자꾸 앞서가는거 같고.... 따라가기 벅찬 느낌이고... milosz님은 어디세요? 중간지점에서 보면 될듯 ㅋㅋ |
milo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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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4:1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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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멜번인데 한국 들어갈 때 일본 경유...인데 표를 보니 두시간 밖에 안되는군요 -_;
언젠가는..ㅠㅠ 근데 참 느끼고 계신게 참 공감도 많이 되고 비슷한 기분이네요. 밖에 나와있으면 비슷한 고민 많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 |
헛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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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4:2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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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하는거 같아요~
멜번이면 호주인가요? 호주면 아무래도 괌에서 벙개 해야 할듯 싶네요.. ㅋㅋ |
한대승(불의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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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4:3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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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칼같이 쉬세요.
그리고 집에 들어 가시면 컴퓨터는 켜지 마시구요. 컴퓨터는 직장에서만... ^^ 개발 이외의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웅파님처럼 캠핑을 즐기시거나, 지역이나 온라인 그룹의 번개 모임도 좋습니다. 슬럼프, 갱년기 모두 한 번씩 경험 하지 않을까요? 경험 하지 않고 지나 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잘 극복 하시리라 믿습니다. 헛발이님 화이팅!!! |
헛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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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4:4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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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회상님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너무 스스로 닥달 해서 그런거 같아요... 집에가선 컴터 안 키고.... 웅파님 말씀 처럼 야외활동을 좀 해야 할듯 싶어요.. 사실 우리 직업이 점심 먹을때 빼고 햇빛 볼 일이 있나요~ ㅠㅠ 여긴 점심도 도시락 먹으니... 더 볼일 없다는.... |
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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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5:5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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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권태라니...... 모든일엔 슬럼프가 있고 슬럼프가 지나면 더 강해지지 않을까요~~
그것보다 부러워요 외국에 있다는것 와이프가 있다는것 직장과 직업이 있다는것.. |
헛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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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6: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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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삼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르쵸~ 누가보면 배에 기름이 차서! 혹은 배가불러서! 라고 할수 있겠죠..
한국인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혼자서 이것저것 다 하다 보니 한우물만 판 사람에게 뒤쳐지는 느낌이네요... ㅋㅋ 어제 오늘 비가 와서 더 그런거 같아요~ 아님 가을이라 그런가? 다같이 힘내자구요 ㅠㅠ |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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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9 14:5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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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살 뺄 목적으로 걷기를 시작했는데,
정신건강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화이팅! ^^ |
헛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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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9 15:5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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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님 고마워요~ 아침저녁에로 자전거 타구 출퇴근 해서 바람은 많이 쐐거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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